산과풍경

초딩 친구들과 행복한 동행

太虛 2014. 7. 30. 17:02

 


투명한 이슬이 방울방울 맺혔다.
아침  햇살에 유리구슬 같은 이슬이 반짝반짝 빛을 낸다.
조용한 아침.
햇살을 머금은 꽃들이 보고 싶어졌다.

그리움...
그리움을 초딩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린 그꽃길을 걷고 있다.
걷는 그길 위에서 행복한 하루를 시작 한다.

 

길은 나뉘어지고 다시 만난다.

길을 묻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걷는 매력에 푹 빠졌다.

걸으면서 오르막과 내리막 꽃과 나무 흙과 돌맹이 그리고 사람들을 만난다.

즐겁다.

우리들의 재잘거림은 메아리가 되어 숲속을 깨우고 꽃들도 그소리를 듣고 눈인사를 한다.

 

배가고프다.

칠갑산 콩밭메는 아낙네가 정성들인 콩으로 만든 청국장,손두부,구기자 동동주로 배을 채우고

친구들의 수다로 마음을 채운다.

 

천장호 출렁다리를 향했다.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폭 1.5m의 국내최장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색명물 이다.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전망대에 올라 흐르는 바람에 잠시나마 마음을 맡겨본다.

 

 2014년 7월28일 고운식물원에서 초딩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