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虛 2014. 7. 16. 17:55

부드럽던
오월의 녹색이
칠월이 되자
짙은 녹색으로
변했다.

 

그숲속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싶었다.

오솔길을 좋아하는 친구랑.

 

 

숲속은 산들바람과 새소리 그리고 우리들의 재잘거림이 있었다.

 

칠월은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계절이다.

칠월의 꽃들은 담을 끼고 꽃담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공주 마곡사다.

 

마곡사의 정다운 흙담길을 지나 백범 선생님의 명상길을 걷는다.

간간이 불어오는 초록바람은  노송을 깨우고

노송의 향기는 마음을 정화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