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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풍류와멋을 즐기다-소쇄원
太虛
2014. 6. 4. 20:27
2014년6월 4일 수요일
오솔길을 좋아하는 길동무와 오늘은 담양으로 여행을 떠났다.
일정은 소쇄원 그리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둘러보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소쇄원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고 달달한 오디를 먹으면서 조선선비의 풍류를 즐긴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담양의 대명사 대나무가 숲을 이룬 오솔길로 접어들고
곧이어 올곧은 선비의 오래된 정원 "소쇄원"이 눈 앞에 나타난다.
작은 계곡과 어우러진 건너편의 정자그리고 자연에 기대에 만든 물길은 소박한 아름다움이다.
먼저 마주하는 것이 작은 연못이다.
계곡물을 나무통으로 연결해 윗연못으로 받아들인 다음 수로를 만들어 아랫연못으로 흐르게 했고
아랫연못에서 다시 계곡으로 빠져나가게 만들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여유롭고 즐겁다.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쏟아내는 초여름 햇살
그햇살을 초록이 반사하여 눈은 더욱 호강을 한다.
일상의 시름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길의 시작과끝에는 여행의 설레임 과 길동무가 있다.
오솔길을 올라 대나무 숲사이로 보여지는 풍경은
계절과 시간을 아울러 자연이 만들어 내는 선물이다.
우린 이선물울 받아들고 어린아이 처럼 즐거워 한다.